FIFA도 주목한 손흥민의 파트너, 황희찬? 김신욱?

입력 2018-06-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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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손흥민(오른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모든 것이 달린 첫 경기. 시선은 손흥민(26·토트넘)의 파트너에게 쏠려있다. 과연 ‘신(申)의 선택’은 황희찬(22·잘츠부르크)과 김신욱(30·전북) 중 누구를 향할까.


FIFA 공식 홈페이지는 17일(한국시간), 한국과 스웨덴의 2018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프리뷰를 게재했다. FIFA는 “이들이 독일과 한 조에 속한 만큼 이 경기가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양국 라인업을 예상했다.


신태용 감독이 ‘트릭’을 쓴 만큼 스웨덴전 라인업은 여전히 베일 속이다. ‘에이스’ 손흥민의 선발 출격은 당연하지만 배치가 관건이다. FIFA는 한국이 김신욱 원톱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점쳤다. 평가전에서 투톱으로 좋은 호흡을 보인 손흥민~황희찬은 나란히 2선에서 뛴다는 전망이었다. 반면 미 ‘폭스스포츠’는 지난 14일, 한국의 베스트 11으로 손흥민~황희찬 투톱을 꼽았고 김신욱의 이름은 없었다.


스타일 차이는 분명하다. 황희찬은 ‘황소’라는 별명처럼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한다. 공격수로서의 역할만큼이나 전방 압박에 강점이 있다. 볼을 빼앗겼을 때 전방부터 거센 압박을 펼치기에는 황희찬 카드가 제격이다. 반면 김신욱이 손흥민의 파트너로 나선다면 한국은 바짝 내려앉을 수밖에 없다. 활동량이 적은 김신욱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롱 볼 위주의 포스트 플레이가 최선이다. 다만 장신의 스웨덴 수비에 김신욱의 높이가 우위를 점할지는 의문이다. 앞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이란과 아이슬란드가 전방부터 거세게 압박하며 승점을 따낸 점은 참고할 만하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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