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매력 속 부드러움”…‘라이프온마스’ 박성웅 명대사 BEST3

입력 2018-06-18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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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매력 속 부드러움”…‘라이프온마스’ 박성웅 명대사 BEST3

박성웅의 공감을 자아내는 대사가 주목받고 있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에서 거칠어 보이는 강동철(박성웅)의 따뜻함을 대사로 이끌어내고 있는 것. 이제 소속사와 제작진은 강동철의 명대사를 선정해 공개했다.


● 1회. “아랫도리 함부로 놀리는 놈들은 확 잘라 버려야지”
한태주를 발바리라고 오해하고 사이다를 날린 동철

1회 방송에서 강동철(박성웅 분)은 처음 마주한 한태주(정경호 분)를 동네 발바리라고 착각하고 다짜고짜 폭력부터 휘둘렀다. 그리고 태주의 변명을 듣기도 전에 가위를 들어 “아랫도리 함부로 놀리는 새끼들은 확 잘라 버려야지. 이리 와 인마”라며 통쾌한 사이다 대사를 날렸다. 겉모습은 굉장히 거칠어 보이지만 동네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동철의 따뜻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에 시청자들 또한 첫 방송부터 동철의 과감한 행동에 찬사를 날렸다.


● 3회. “증거, 과학수사 뭐 법대로 하면 좋지.
그런데, 그런 것들 다 따지다가 사람이 죽어 나가요. 알아?”
주먹구구식 수사를 못마땅해하는 태주에게 한마디 하는 동철

태주가 1988년에는 없었던 미란다의 원칙을 고지해 범인을 놓아줄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경찰서 식구 점순이 다친 상황. 이런 상황을 만든 태주에게 화가 난 동철은 병실에서 그를 마주하자 죽일 듯이 치고 받고 싸웠다. 이후 자신들의 수사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태주를 향해 “증거, 과학수사 뭐 법대로 하면 좋지. 그런데, 그런 것들 다 따지다가 사람이 죽어 나가요. 알아?”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범인을 잡아서 또 다른 범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은 동철의 마음이 드러나는 대사로 소소한 감동을 선사했다.


● 4회. “짐승새끼도 지 피붙이는 안 물어 죽여.
사람이니까 누굴 죽여서라도 더 가지고 싶은 거지.
이럴 때 보면 짐승보다 못한 게 사람 새끼야”
존속 살인사건 해결 후 씁쓸해 하는 동철

동네 이장을 죽인 범인으로 유순희(이봉련 분)가 체포되었지만 태주의 설득으로 동철은 더 조사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범행이 이장의 딸 이순자가 꾸민 사건이라는 것을 알아낸 복고 수사팀은 그녀를 쫓았고 살인의 원인이 모두 내연남과 돈 때문인 것까지 밝혀냈다. 이에 체포되는 이순자를 바라보며 “이럴 때 보면 짐승보다 못한 게 사람 새끼야”라고 씁쓸한 마음을 내비친 것. 인간적인 동철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관계자는 “이렇듯 박성웅은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하는 명대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거칠고 까칠해 보이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한 형사 강동철을 그려내고 있다”며 “그의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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