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어바웃타임’ 이상윤, 이성경-김규리 사이서 ‘혼돈의 카오스’

입력 2018-06-19 0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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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타임’ 이상윤, 이성경-김규리 사이서 ‘혼돈의 카오스’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이성경이 수명시계가 선사한 운명의 장난으로 인해 끝내 매몰찬 이별을 선언했다.

지난 18일 방송한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9회에서는 빠르게 늘어나는 자신의 수명시계가 이도하(이상윤)의 수명시계와 맞교환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최미카(이성경)가 달콤한 로맨스를 강제 종료, 이도하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과정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중 최미카는 이도하의 시간을 빼앗았다는 생각에 괴로움을 감추지 못하고, 이도하의 집에서 짐을 싸 절친 전성희(한승연)의 집으로 향했다. 뒤이어 MK문화컴퍼니 식당에서 이도하와 마주한 최미카는 자신에게로 옮겨져 오고 있는 이도하의 수명시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죄책감에 현장을 도망치듯 빠져나와, 이도하를 당황케 했다. 설상가상으로 최미카의 엄마 진라희(나영희)마저 그간 생활비를 모아둔 통장으로 고급 간식을 사오는 철부지 행동을 해 최미카의 화를 돋워, 머릿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결국 최미카는 이도하의 약혼녀 배수봉(임세미)과 첫사랑 김준아(김규리)와의 만남 이후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혼란스러운 감정을 정리, 이도하의 집에서 평소처럼 아침을 먹다 먼저 데이트를 신청했다. 한강에서 비눗방울 사이로 즐거운 산책을 한 두 사람은 이도하의 집에서 공포영화를 보며 무서움에 몸을 바싹 붙이고, 이내 입맞춤을 나누는 등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도하가 최미카의 무릎에 누워 잠이든 가운데, 최미카는 이도하의 얼굴을 천천히 바라보며 행복했던 순간들을 회상했고, “사랑해요, 사랑해서 미안해…”라며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이도하의 집에서 흔적 없이 사라진 최미카는 회사에도 사직하며, 심상찮은 기운을 드러냈다. 이어 뮤지컬 연습실에서 자신을 낚아채 이유를 묻는 이도하에게 최미카는 “싫어졌어요, 이도하씨가 싫어졌다고요”라고 갑작스러운 결별을 통보했다. 심지어 이도하가 “납득 가는 이유를 얘기해, 어제까지 나랑 얘기하고 웃고 입 맞추던 사람이 갑자기 내가 싫어져?”라고 되묻자, 최미카는 “사람이 사람 싫어지는데 이유가 어디 있어. 난 이도하씨 내 기억에서 지울 거예요”라며 차갑게 돌변했던 터. 전에 없이 싸늘해진 표정으로 이도하를 매몰차게 밀어낸 최미카가 홀로 남게 되자 눈물을 펑펑 쏟으며 서럽게 우는 모습으로, 충격의 9회가 마무리됐다.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9회는 이도하-최미카 ‘구원 커플’이 수명시계의 장난으로 인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인 가운데, 한 여름 밤 달콤한 로맨스가 하루 만에 완전히 뒤집히는 모습으로 예기치 못한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도하의 약혼녀 배수봉(임세미)이 최미카를 비롯해 이도하의 첫사랑 김준아(김규리)까지 모두 불러 모아 결혼을 발표하고, 김준아 또한 연습 도중 최미카에게 트집을 잡으며 이도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이도하를 둘러싼 러브라인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10회는 19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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