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패기 가득한 신예 배우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올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 ‘속닥속닥’에서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찬 김민규가 그 주인공이다.
[김비서가 왜그럴까] 박서준부터 ‘독전’ 류준열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 나오기만 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남자 배우들이 화제다. 이들에 이어 올여름 신예 배우 발굴의 장으로 불리는 공포영화 ‘속닥속닥’의 김민규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민규는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황의경’ 역을 맡아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훈훈한 외모와 완벽한 제복 비주얼을 선보인 것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겸비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에 등장해 출중한 노래 실력까지 발휘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JTBC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3]에서 ‘탐정보조’로,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두 얼굴을 가진 마성의 카페 알바생 ‘연복남’으로 출연해 무궁무진한 신예 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귀신의 집에 들어가면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짝사랑하는 은하는 물론 친구들까지 모두 섬뜩한 공간에서 구해내려고 하지만, 뜻밖의 사건을 통해 끔찍한 공포를 느끼게 되면서 패닉에 빠진 연기를 선보이는 것. 단단하고 다정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이지만 극도로 무서운 상황에서 불안해진 심리를 섬세한 내면 연기로 표현해내는 김민규의 모습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전망하게 한다. ‘속닥속닥’으로 첫 스크린 주연이라고 보기 힘들 만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김민규는 드라마와 영화 모두를 접수한 국내 대표 청춘스타 박서준, 류준열, 강하늘을 이을 또 다른 파워 신인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혜성처럼 등장,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신예 배우 김민규의 첫 스크린 주연작 ‘속닥속닥’은 오는 7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