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드컵 중계를 맡고 있는 이영표 해설위원(왼쪽)과 이광용 캐스터. 사진제공|KBS
박지성 SBS 12.5%·안정환 MBC 11.4%
개막전서 뒤진 박지성, 안정환에 역전
이영표가 박지성, 안정환과의 ‘입심대결’에서 우위를 이어갔다. 이영표가 해설위원으로 나선 KBS는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 시청률 경쟁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대한민국-스웨덴전은 이영표가 해설한 KBS가 전국가구 기준 17%, 박지성 안정환이 각각 해설을 맡은 SBS와 MBC는 12.5%, 11.4%를 기록했다. 수도권·경기지역 20∼49세를 타깃으로 한 ‘2049 시청률’에서는 SBS 10.4%, MBC 10%, KBS 7.4% 순으로 나왔다.
이영표와 박지성, 안정환 등 ‘2002 한일월드컵 영웅’들은 앞서 15일 개막전에서 해설가로 처음 맞대결을 벌였다.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전은 이영표가 해설한 KBS가 3.3%로 1위를 차지했고, 안정환의 MBC와 박지성의 SBS는 2.9%, 2.7%를 각각 기록했다.
세 사람이 두 번째로 맞대결을 벌인 대한민국-스웨덴전은 우리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이고, 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 방송됐다. 온 국민의 관심이 모아진 만큼 진검승부가 펼쳐진 셈이다. 여기에서 이영표의 KBS는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면서 확실한 우위를 증명했다.
해설가로 처음 도전한 SBS의 박지성은 초반 ‘목소리 톤이 높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스웨덴전에서는 안정환의 MBC를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섰다. ‘2049 시청률’에서는 지상파 3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