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멕시코에 1-2 패 사실상 16강 탈락’… 손흥민 첫 골

입력 2018-06-24 0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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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멕시코’ 반드시 1승이 필요했던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에서 1-2로 패하며 사실상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4일 0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독일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2승으로 승점 6점을 얻었다. 반면 한국은 2패와 골득실 -2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 문선민과 황희찬을 앞세워 멕시코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지난 스웨덴전과는 다른 움직임이었다.

특히 손흥민이 단독 찬스를 만들며 멕시코의 골문을 위협했고, 기성용 역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24분 장현수가 태클 상황에서 팔을 들었고, 멕시코의 크로스가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 전에 김민우가 상대 역습에 뚫린 것이 아쉬웠다.

멕시코의 카를로스 벨라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결국 한국은 전반 26분 선제 실점했다.

이후 한국은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추가 실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멕시코의 날카로운 돌파에 측면을 허용했고, 위협적인 크로스를 내줬다.

공격에서는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터치에서 아쉬움을 나타냈고 골로 연결하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한국은 페널티킥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 반드시 동점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후반 초반 한국은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대폭 올렸으나 전반 초반에 비해 크게 지친 모습을 보였다. 공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후반 중반 이승우를 내세워 빠른 공격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오히려 후반 22분 멕시코에게 역습 상황을 내줬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을 침몰시킨 멕시코의 빠른 역습은 매서웠다. 결국 멕시코를 대표하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두 골 차로 뒤지게 된 한국은 만회골을 터뜨릴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도 놓쳤다. 후반 29분 상대 수비진 실수로 황희찬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황희찬이 이 결정적인 기회에서 손흥민에게 공을 넘겼고, 결국 골 찬스는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한국은 지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번 대회 첫 골을 넣었다.

첫 골을 넣은 한국은 남은 시간 동점골을 노렸으나, 라인을 내린 멕시코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다. 결국 한국은 1-2로 패했다.

한국은 이후 독일이 스웨덴에 2-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대한 경우의 수를 남겼다. 다만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독일전에 대승을 거둬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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