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 해외 아동 후원금 전달 “6.25 전쟁 후 받은 원조 잊지 않아야…”

입력 2018-06-25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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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해외 아동 후원금 전달 “6.25 전쟁 후 받은 원조 잊지 않아야…”

배우 김사랑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해외 아동 후원금을 전달했다.

글로벌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측은 25일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 본부에서 배우 김사랑과 함께 케냐의 한 아동을 돕기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후원금은 김사랑이 지난 4월 SBS ‘2018 희망TV SBS’를 통해 케냐에서 만나고 온 토니(15세)에게 전달된다.

케냐 나이로비 단도라 지역의 빈민가에 살고 있는 토니는 홀어머니와 4남매를 책임지면서도 마을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만큼 바르고 성실한 학생. 토니는 케냐 공립 중등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지만 학비가 없어 진학을 포기,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매일 쓰레기를 주우며 살고 있다.

김사랑은 경제적 형편으로 학교 대신 쓰레기장으로 향하는 토니를 위해 학비를 위한 후원금 500만 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후원을 시작으로 김사랑은 토니가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사랑은 “끔찍한 냄새가 나는 큰 쓰레기장에 갔는데 생전 처음 보는 광경에 놀랐고, 그런 곳에 아이들이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보살핌을 받고, 쾌적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도 모자랄 나이에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을 주워먹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한국에 와서도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과거 6.25 한국전쟁 직후 외국의 원조를 받았던 나라인 만큼 이제는 우리가 해외에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후원금 전달 계기를 밝혔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사랑은 2015년 5월부터 7월까지 방영된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에 출연했다. 2017년 7월에는 MBC ‘나혼자산다’를 통해 싱글라이프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얼마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발등 골절 수술을 받고 한 달여 간의 입원 치료 끝에 퇴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는 지난 2018년 4월 케냐 봉사활동 이전에도 2011년 가나에 함께 방문, 아동 노동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의 만나고 돌아왔다.

사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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