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나이지리아 뢰르 감독 “우리는 야심찬 언더독, 프랑스와 16강 원해”

입력 2018-06-25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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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8 러시아 월드컵 나이지리아 대표팀 게르노트 뢰르 감독이 아르헨티나 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인 나이지리아는 1무 1패로 부진한 아르헨티나와 2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3번 만나 모두 패했던 나이지리아는 최근 친선경기 4-2 승리를 자신감의 근거로 삼아 이번엔 다를 것이라 다짐하고 있다.

뢰르 감독은 25일 FIFA와 인터뷰에서 “우린 크로아티아에게 패했지만 좋은 정신력을 잃지 않았다. 크로아티아 전에 2골을 내줬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고 팀은 그 뒤로 본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와는 다른 스타일이라 그에 맞춘 전술로 나섰다. 빅터 모제스가 오른쪽 깊은 곳에서부터 뛰며 압박을 하길 원했다. 존 오비 미켈은 미드필드에서 좀 더 방어적인 역할을 했고, 그것은 우리가 좀 더 팀을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빌드업 플레이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덧붙였다.

에테보와 은디디 등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에 대해 그는 “젊은 팀을 맡았다면 인내심을 갖고, 실수가 게임의 일부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들은 가능한 한 빨리 많은 것을 배우려 하고 월드컵은 그들이 경험을 쌓고 발전할 좋은 기회다. 앞선 2경기에서도 발전이 진행되는 걸 볼 수 있었다. 3차전엔 더 나아질 것”이라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전에 대해 그는 “우린 작년에 친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겼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전반은 2-0으로 졌지만 우린 4-2로 이겼다. 그 경기에 리오넬 메시는 뛰지 않았지만 우린 4골을 넣었다. 이것은 우리 선수들에 자신감을 준다. 우린 야심찬 언더독이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또 “아르헨티나가 첫 경기 페널티킥을 성공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그들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을 보유했고 팀 전체가 믿을 수 없이 강하다. 하지만 그들의 페널티믹 실축은 모든 것을 계획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그것이 축구의 매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끝으로 뢰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지금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어 한다. 전 세계가 지켜볼 것이고, 이 경기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기회다. 선수들이 너무 긴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린 경기에 대한 강한 집중력과 결단력을 유지하면서도 자유로움을 잃지 않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우리의 젊은 선수들이 16강에 오른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우린 이미 조 최하위도 경험했다. 조 2위를 한다면 훌륭할 것이다. 그러면 우린 16강에서 프랑스를 만나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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