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모저모] FIFA “러 도핑 의혹 증거 불충분” 外

입력 2018-06-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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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러시아와 이집트의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IFA “러 도핑 의혹 증거 불충분”


로이터통신은 25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의혹에 대해 ‘증거 불충분’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올해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는 15일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20일 A조 2차전에서도 이집트를 3-1로 일축하고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2014소치동계올림픽 당시 국가적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도핑을 범한 바 있는 러시아의 전력 때문에 이집트전 직후부터 도핑 의혹이 제기됐다. FIFA는 “조사 과정에서 가능한 모든 증거를 살펴봤지만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살라 대표팀 은퇴 임박


이집트축구협회가 자국대표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정치적 문제로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반박했다. BBC는 25일 이집트축구협회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살라는 캠프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이는 곧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CNN을 비롯한 일부 외신은 살라가 체첸공화국의 체제 선전에 이용되고 있다는 구설에 오르면서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대표팀이 체첸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를 2018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 개막에 앞서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반이 이 훈련장을 찾아 살라와 함께 사진을 찍은 뒤로 구설이 확대돼왔다.


“케인은 어떤 공격수와도 안 바꿔”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24일 파나마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 대해 “다른 어떤 공격수를 주더라도 케인과는 바꿀 수 없다”고 극찬했다. 조별리그 G조의 잉글랜드는 19일 튀니지를 2-1로 꺾은 데 이어 24일 파나마를 6-1로 대파하고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케인은 튀니지전 2골을 포함해 5골로 득점선두가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케인은 득점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상대를 압박하고, 상대 진영에서 공이 넘어오지 않도록 차단해준다. 경기 전반에 걸쳐 기여해준다“고 덧붙였다.


협박·인종차별…극성팬이 문제


크로아티아와의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뼈아픈 실수로 0-3 패배의 빌미를 만들었던 아르헨티나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의 가족들이 SNS상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카바예로는 아내,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크로아티아전 패배 뒤 몇몇 극성스런 팬들이 저질스런 댓글과 함께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스웨덴의 미드필더 지미 두루마즈도 F조 독일과의 조별리그 패배 뒤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FIFA가 금지한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많아 경찰이 수사에 나왔다. 두루마즈는 독일전 인저리타임 때 상대 티모 베르너를 마크하다 파울을 하는 바람에 프리킥을 내주고 말았다. 독일은 이 상황에서 토니 크로스가 천금같은 슛으로 2-1 역전승을 따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내주자 몇몇 극성스런 스웨덴 팬들은 SNS에서 두루마즈를 집중 공격했다. 시리아 태생의 부모를 둔 그는 터키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다. 저질 팬들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악성문자 폭탄을 퍼부으면서 “너의 나라로 돌아가라. 너는 스웨덴 사람이 아니다”고 했다. 스웨덴 축구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인종차별에 해당한다고 보고 경찰의 수사를 요청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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