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많은 소녀’,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 수상

입력 2018-06-26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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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많은 소녀’,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 수상

김의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화제작 ‘죄 많은 소녀’[감독: 김의석 /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 배급: CGV아트하우스]가 지난 6월 21일(목)부터 25일(월)까지 열린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뉴비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렬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벌써부터 올해의 데뷔작 탄생을 알렸다.

김의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죄 많은 소녀’가 25일 폐막한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인 창 섹션에 초청되어 대상인 뉴비전상을 수상했다. 뉴비전상은 한국 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최우수 영화에 수여되는 상으로, 이번 수상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되어 영광을 더했다.

‘죄 많은 소녀’는 한 여학생의 의문스러운 죽음 이후 모두에게 가해자로 지목된 ‘영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심사위원들은 “영화적 완성도, 강렬한 이야기, 배우들의 좋은 연기까지 두루 갖춘 흥미로운 작품이다. 영화적 긴장감과 쾌감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끌고 간 감독의 재능과 비전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라는 평을 통해 주목해야 할 올해의 데뷔작 탄생을 알렸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의석 감독은 “아름다운 영화제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와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 이 영화로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의석 감독은 2009년 단편 ‘오늘은 내가 요리사’로 제8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졸업작품 ‘구해줘!’ 로 제10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에 초청되어 주목 받았다. 그는 장편 데뷔작인 이번 작품을 통해 “갑작스런 죽음을 대하는 산 사람들의 모습, 풀 수 없는 문제에 매달리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 본능처럼 자신의 탓이 아니길 바라며 필사적으로 자기와 가장 먼 답을 도출해내려는 가냘픈 인간성을 담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극 중 ‘영희’역을 맡은 배우 전여빈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무서운 신예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에 이어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을 수상하며 올해의 데뷔작 탄생을 알린 ‘죄 많은 소녀’는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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