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타임’ 이성경x이동준 한 여름 밤의 ‘치맥 데이트’

입력 2018-06-26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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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 타봤다더니, 설마 치맥도 처음?”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이성경-김동준이 한여름 밤 시원한 ‘치맥 데이트’에 나선, 취중 대화 현장이 포착됐다.

이성경과 김동준은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연출 김형식/제작 스토리티비)에서 각각 수명시계를 보는 뮤지컬 앙상블 전문 배우 최미카와 모차르트에 버금가는 뮤지컬 천재 감독 조재유 역을 맡았다. 앙숙 관계였던 두 사람은 조재유가 최미카를 뮤지컬의 언더 여주인공으로 파격 캐스팅한 이후, 치열한 ‘피, 땀, 눈물’의 뮤지컬 세계를 함께 그려내고 있다.

특히 지난 11회에서는 호텔방에서 쫓겨난 조재유가 버스 정류장에서 최미카를 만나, 최미카에게 택시비 2만원을 빌리며 갑과 을의 채무 관계를 가동한 상황. 더욱이 조재유는 “이 채무 건은 우리 둘만 아는 비밀로 하죠. 2만원도 없고 버스도 못 타는 바보라는 소문은 내 연출력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요”라는 말과 더불어 저녁식사를 약속해 각별한 관계 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미카와 조재유가 둘만의 오붓한 ‘치맥 타임’을 가동하는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극중 조재유가 최미카에게 치킨을 대접하며 채무 관계 청산을 선언하는 장면. 무엇보다 조재유는 작품의 여주인공인 ‘연희’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하는 최미카의 모습에 눈이 ‘반짝’하며, 한층 깊어진 눈빛을 드러내 흥미를 끌어올린다. 과연 두 사람이 처음으로 서로를 향해 털어놓은 속내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성경과 김동준은 매 촬영마다 웃음꽃을 피운 채, 20대 또래 배우들의 장난기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현장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던 터. 이 장면 촬영에서는 극 초반 ‘앙숙’의 모습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한결 따뜻해진 관계의 변화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성경은 연희에 대한 토론을 이어가던 중 연희에게 점점 감정을 이입하며 서글픈 표정을 드러냈고, 김동준은 그런 이성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심쿵 눈빛’을 가동해 색다른 케미를 드러냈다.

제작진 측은 “서로를 ‘감성의 목소리’와 ‘땅콩’으로 부르던 두 사람이 택시비 2만원으로 인해 달라진 인연을 이어나가게 된다”며 “‘업계 사람’ 최미카와 조재유가 보여주는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은 수명시계를 보는 시한부 인생의 최미카가 ‘운명구원의 남자’ 이도하와 강제 이별한 후, 이도하를 포기할 수 없는 약혼녀 배수봉(임세미)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면서, 혼란스러운 ‘3각 관계’로 집중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12회는 26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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