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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진과 김리우(김기덕)가 루머 양산에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
심은진과 김리우는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이자 과거 같은 기획사 소속 배우였다. 문제는 김리우 스토커로 의심되는 악플러가 심은진 SNS에 지속적으로 댓글을 달면서 시작됐다. 가해 누리꾼은 김리우의 본명인 김기덕을 거론하며 심은진에게 음담패설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동명인 김기덕 감독과 심은진이 부적절한 관계인양 루머가 퍼졌다.
우선 심은진은 10일 "수개월을 수차례 계속 계정 바꿔가며 말도 안되는 태그나 댓글로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시는 군요. 2년전 친한 동료 동생의 스토커로 시작해 이젠 그 동생과 저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도 겁없이 신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님. 사람 잘못 고르셨어요"라는 글을 게재, 자신의 SNS 글에 꾸준히 댓글을 달며 김기덕 영화 감독과의 루머를 양산하는 누리꾼을 저격했다.
대응을 예고한 다음 날인 오늘(11일) 심은진은 해당 댓글이 루머인 증거를 업로드, "캡쳐 사진만 180장에 달합니다. 저는 오늘 경찰서에 갑니다"라며 선처없이 법적 조치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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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당사자인 배우 김리우도 뜻을 함께 했다.
자신의 SNS에 “일단 이번 일에 대해 동명이인 감독님과 관련된 일은 아니라는 걸 밝힌다”며 “심은진 말처럼 2016년 10월 경부터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에게 스토킹을 당했다. 모든 SNS에 접근해 신상을 알아내 범죄를 저질렀고 운영하던 쇼핑몰에도 찾아와 영업방해를 일삼았다”고 전했다.
김리우에 따르면 고통에 시달리다 첫 고소를 했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기에 합의를 해줬다. 그러나 합의 후에도 범죄는 계속 됐고 또 고소를 했다. 그는 "구약식 벌금 300만원형에 처해졌고 현재도 재판 중이다. 여전히 수없이 전화를 걸어오고 괴롭혔다. 그러더니 나의 지인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조속히 해결하려고 노력중이다. 심은진과 간미연 씨 등 지인들에게 죄송하다. 보복범죄가 조금 두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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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심은진 1차 글 전문>
웬만하면 이런글 안올리려고 했는데 참으로 질기고 질긴 분이십니다.
수개월을 수차례 계속 계정바꿔가며 말도안되는 태그나 댓글로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시는군요.
2년전 친한 동료 동생의 스토커로 시작해 이젠 그 동생과 저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도 겁없이 신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젠 가만히 있을수 없구요. 이미 여러사람이 피해를 입었고 입고있었으니, 저는 더욱 강하게 대처하겠습니다.
님. 사람 잘못고르셨어요.

사진1,2,3,5 (왼쪽 위부터시계방향)
<다음은 심은진 2차 글 전문>
일어나보니 많은 격려글과 응원글이 있네요. 힘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가 나서 보니까 댓글이나 살짝 수정할부분이 있어서 몇가지 자세하게 올려드릴게요.
1사진- 어제 제가 말한 친한 동생이 제 게시물에 답글을 달았었습니다. 배우 김리우의 본명이 김기덕입니다.
2사진- 문제의 그 여자분이 리우에게 예전에 보낸 카톡 내용입니다. 저런 내용을 제 인스타 댓글에도 남겼었고 그 내용은 아직 '그날 바다' 게시물에 남겨져 있습니다.
3사진- '그날 바다'게시물에 남겨진 댓글에 제가 처음으로 경고를 한 내용입니다.
4사진- 7월10일 어제, 리우인스타에 제가 태그되어 많은 말도안되는 댓글들을 봐야했습니다. 수위가 더 높은글들도 많이 있지만, 이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5사진- 어제 제가올린 강경대응 포스팅을 보고 본인의 인스타에 저를 태그해서 그 여자분이 저에게 급 사과하는 글입니다.
6사진- 오늘아침. 김리우 배우 인스타에 남겨진 댓글입니다.
여러분이 힘을주셔서 저도 상처받지않고 강경대응 하겠습니다. 모아놓은 캡쳐사진만 거의 180장에 달합니다. 저는 오늘 경찰서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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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리우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리우입니다.
일단 이번 일에 대해 동명이인 감독님과 관련된 일은 아니라는걸 밝힙니다. 저는 김리우라는 예명을 몇년전부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배우 심은진누나와는 대학선후배 그리고 전 소속사에 함께 있었습니다. 제가 은진이누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처럼 2016년10월경부터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에게 스토킹을 당해왔습니다. 알아본결과 2015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제 대학동기친구의 스토커였고 그친구가 유명을 달리하자 그친구의 카카오스토리를 뒤져 저 그리고 또다른 대학동기 형을 스토킹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등 모든 SNS에 접근하여 저의 신상을 알아내어 범죄를 저질렀고 아직은 수입이 많지않은 무명배우이기에 따로 운영하는 의류쇼핑몰에도 찾아와 영업방해를 하고 쇼핑몰사무실에도 수백통의 전화를 걸어오는등 영업방해도 일삼았습니다.
또한 쇼핑몰 홈페이지에 나온 사업자등록주소로 택배를 보내는등 이루 말할수없는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첫 고소때는 일면식도 없는사람이기에 선처를 하여 합의를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합의후 범죄는 계속되었고 두번째고소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두번째고소를 진행중에도 끊임없이 저를 괴롭혀 고소중에 또 고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고소의 처분이 먼저 나와 구약식 벌금 300만원형에 처해졌고 두번째 고소는 현재 재판중입니다. 4번 열렸으나 한번도 나오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경로를 알수없으나 저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어 수없이 전화를 걸어왔고 가용할수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해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와중에 저의 SNS를 뒤져 저의 지인들에게도 피해를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죄목만해도 영업방해, 명예훼손, 통신매체음란, 모욕, 협박등입니다.
. 이미 쇼핑몰은 거의 접은 상태이며 현재는 연기만 하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피해를 입은 저의 지인분들께 사과드리며 은진누나와 간미연씨에게도 사과드립니다. 저 또한 조속히 해결하려고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구속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의 모든 신상정보가 뚫린상황이라 보복범죄가 조금 두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고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본의아니게 이런 상황되어 저도 당황스럽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금 일하는 중에 걸려오는 많은 연락에 저의 입장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두서없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사진=심은진, 김리우 인스타그램,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