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로 영역 확장한 인공지능(AI)

입력 2018-07-18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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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기가지니 호텔’ 서비스

인공지능(AI)이 호텔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KT와 KT에스테이트는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AI 호텔 서비스 ‘기가지니 호텔’을 선보였다. 투숙객들은 음성인식 뿐 아니라 터치스크린까지 갖춘 시스템을 통해 쉽고 빠르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조명과 TV, 냉난방 제어는 물론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정보 확인, 음악감상도 가능하다. 객실에서 이용금액을 확인하거나, 체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객실에서 목소리만으로 미니바, 룸서비스 등을 이용하고 결제까지 하는 기능도 적용할 계획이다. 외국인 이용객 증가에 따라 영어 뿐 아니라 지원 외국어를 확장하는 한편 콘텐츠도 보강할 방침이다.

KT는 숙박기간 24시간 케어 서비스를 위해 호텔 스마트 컨시어지폰인 ‘지니폰’도 제공한다. 지니폰은 호텔이나 인천공항에서 수령해 사용할 수 있는데, 숙박 중 국내외 통화 및 데이터 사용, 교통카드, 관광정보, 객실제어, 부가세 환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 밖에 지능형 영상분석 보안서비스 ‘기가아이즈’와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 ‘KT-MEG’ 등 호텔 관리에도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KT와 KT에스테이트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시작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2022년까지 서울 시내 4개 핵심 상권에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중 압구정역 인근에 하얏트의 안다즈 브랜드로 호텔을 오픈하고, 2021년 6월엔 송파에 아코르호텔스의 브랜드로, 2022년 4월엔 명동에 메리어트(예정)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도 호텔 시장 공략에 나선다. 3분기에 AI 서비스 ‘누구’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호텔 객실에 적용하기로 했다. 사용자들은 조명·커튼·온도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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