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AG D-30, 한국 선수단 금 65개로 2위 수성 목표

입력 2018-07-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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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 및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아시아인의 대축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이 19일, 개막 D-30을 맞았다. 인도네시아에서 56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자카르타와 팔렘방 등지에서 개최된다. 당초 베트남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으나 2014년 베트남이 경제난을 이유로 개최를 포기하면서 인도네시아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에서 1만명이 넘는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0개 종목, 463개 세부 경기에 걸린 메달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전통적인 효자 종목 태권도와 펜싱, 양궁, 사격 등을 앞세워 금메달 65개로 6회 연속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국은 금메달만 151개를 획득했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79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79개를 따냈다. 일본은 금메달 47개로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는 4년전 인천 때보다 목표 금메달 수가 줄었다. 그러나 금메달 65개도 쉬운 목표는 아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위해 수년간 과감한 투자와 선수 육성을 했다. 과거 한국과 중국이 앞섰던 일부 종목에서 일본의 선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일본은 1000명이 넘는 선수단을 인도네시아로 보낸다.

한국도 선수 779명, 경기임원 181명, 본부임원 52명 등 1000명 이상의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한다. 선수들은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 다시 한 번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인천 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을 휩쓴 펜싱은 박상영, 김지연을 필두로 이번에도 금메달을 대거 사냥해 효자종목의 입지를 굳힌다는 각오다. 태권도에서도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이대훈 등을 앞세워 6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세계 최강 양궁은 3관왕을 노리는 장혜진, 김우진을 앞세워 전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등 구기 종목도 금메달을 따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의 성적은 각 종목의 흥행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또 다른 관심사는 ‘하나 된 남북’이다. 남과 북은 이미 개·폐회식에서 공동 입장을 하기로 하고, 아울러 드래건보트와 조정, 여자 농구 등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해 또 다른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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