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주마, 싱가포르에 뜬다

입력 2018-07-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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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4연승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한 투데이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투데이는 각별한, 어프로치와 함께 22일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에서 열리는 국제 경마대회 KRA 트로피에 출전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경주마 국가대표가 싱가포르에 뜬다. 한국마사회는 22일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에서 열리는 국제 경마대회 KRA 트로피에 한국을 대표하는 경주마들을 출전시킨다. 총상금 25만 싱가포르 달러(약 2억 원)의 1200m(폴리트랙, 반시계 방향) 단거리 경주다.

한국 경주마의 싱가포르 레이스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5년 노바디캐치미가 6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 출전하는 경주마의 면면이 화려해 첫 입상의 기대가 높다.

이번 KRA 트로피에는 한국 경주마 3두가 참가, 3세 이상의 싱가포르 경주마 9두와 경쟁을 펼친다. 출사표를 던진 경주마는 렛츠런파크 부경의 투데이(거, 4세, 한국, R119), 각별한(수, 5세, 미국, R102), 어프로치(거, 6세, 한국, R106)이다.

투데이는 지난해 12월부터 4연승을 기록하며 출전마 중 가장 상승세가 뚜렷하다. 특히 3월 경주에서 KRA 트로피와 동일한 1200m를 1분11초1에 뛰어 렛츠런파크 부경 최고기록을 세웠다.

각별한은 올해 6번 출전해 2번 우승, 1번 준우승하며 58.8%라는 좋은 연승률을 올렸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순발력과 스피드가 좋아 단거리에 유리하다. 특히 투데이와 함께 최단기간 1000승을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경주마다. 김 조교사는 2015년 노바디캐치미, 감동의바다와 함께 싱가포르 원정경주에 출전한 적이 있다.

어프로치는 데뷔 후 3년간 12 경주를 모두 2위 안에 들며 슈퍼 루키로 이름을 날린 경주마다. 최근에는 좀 기복이 있지만 출중한 기본 역량이 있어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싱가포르는 PartⅡ 경마시행국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마 선진국이다. 국제 대회 참가를 통해 한국 말산업과 경마의 향상된 수준을 확인해보고자 한다. 한국 경마 국가대표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경주마들의 KRA 트로피 경주는 대회가 열리는 22일 렛츠런파크 서울 마지막 경주(18시 출발) 후 경마장 전광판을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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