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5.3%→2.8% 종영…‘훈남정음’, 지상파 꼴찌로 씁쓸한 퇴장

입력 2018-07-20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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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5.3%→2.8% 종영…‘훈남정음’, 지상파 꼴찌로 씁쓸한 퇴장

결국 마지막은 2%였다. 남궁민 황정음 주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SBS 드라마 ‘훈남정음’이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19일 방송된 ‘훈남정음’ 31회와 32외는 완전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훈남(남궁민 분)과 정음(황정음 분)은 프러포즈를 하면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양코치(오윤아 분)와 육룡(정문성 분)도 돌고 돌아 다시 사랑을 시작했다. ​준수(최태준 분)는 평소 원하던 프리미어리그 재활닥터로 취직했고, 수지(이주연 분) 역시 서퍼로 승승장구했다.

작품은 꽉 닫힌 ‘해피엔딩’이었지만 작품 외적으로는 ‘새드엔딩’이었다. 시청률 고전 끝에 지상파 3사에서 시청률 꼴찌로 종영을 맞았기 때문. 이날 방송된 ‘훈남정음’ 32회(마지막회)는 시청률 2.8%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4.5%를 MBC ‘이리와 안아줘’는 5.9%를 기록했다.

‘훈남정음’은 방송 전 믿고 볼 ‘로코 드라마’로 주목받았다. 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 ‘미녀 공심이’ ‘김과장’ ‘조작’ 등을 이끌어온 흥행 배우 남궁민과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운빨로맨스’ 등 로맨틱 코미디에서 강세를 보여준 또 다른 흥행 배우 황정음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 시청자들은 황정음의 전작과 유사한 캐릭터에 “뻔하다” “똑같다”는 악평을 쏟아냈다. 황정음은 “같은 장르를 세 번 하다 보니 황정음이 또 나온 것 같다. 이번에 유정음을 보여 드리도록 끝까지 힘 빠지지 않고 가겠다. 조금만 더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뒷심을 이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용두사미. 1회에서 얻은 시청률 5.3%가 ‘훈남정음’의 최고 기록이었다. 종영 전날인 29회와 30회는 동일하게 2.1%로 역대 SBS 최저 시청률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SBS 최저 시청률 1위는 2.0%의 ‘내 마음 반짝반짝’이다.

한편, 지상파 드라마에서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 1위는 KBS2 ‘맨홀’이다. 지난해 방송된 ‘맨홀’은 8회 시청률 1.4%를 기록했다. 2위는 MBC ‘위대한 유혹자’로 29회 시청률이 1.5%였다. 3위는 1.8%의 KBS2 ‘바보 같은 사랑’ 4위는 1.9%의 KBS2 ‘사육신’이다. SBS ‘내 마음 반짝반짝’이 2.0%로 5위다. 2.1%의 ‘훈남정음’은 지상파 역대 최저 시청률 6위로 남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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