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염혜란, 조승우 최전방 조력자 눈길…몰입도↑

입력 2018-07-25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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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염혜란이 등장만으로도 몰입도를 높이는 열연을 펼쳤다.

24일 방영 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라이프’(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 2회에서 첫 등장한 염혜란은 조승우의 조력자로 나서며 극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극 중 기민하고 상황 판단이 빠른 상국대학병원 총괄팀장 강경아 역을 맡은 염혜란은 전작 캐릭터를 완전히 지우고 연기변신에 나섰다.

이 날 염혜란은 극 중 상국대학병원 총괄사장인 구승효(조승우)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척척 구해내며 그의 계획에 힘을 실었다. 병원 게시판에 구승효의 계획에 반하는 게시글과 관련자료를 올린 작성자의 데스크 탑 IP를 추적해 위치를 파악함은 물론 자료가 유출된 경위까지 추측해내며 구승효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활약, 극의 몰입도를 드높였다.

그런가 하면, 구승효의 무리한 병원 자료 요구에는 “사장님이야 수술실 가동률 올려라 하면 끝이시지만, 저는 어떡해요? 저도 병원 일은 처음인데”라고 자신의 고충을 피력하며 구승효의 비서이지만 둘 사이 격의 없는 친밀감을 짐작케 했다. 특히, 예진우(이동욱)의 프로필을 보고 “어머나 의사야 조각이야? 만찢남이네”라며 실없는 혼잣말을 내뱉는 모습에서는 강경아의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적 면모가 엿보이기도.

앞서 ‘무법변호사’에서 비선실세이자 거대권력의 수족 남순자 역을 맡아 전무후무한 악인 캐릭터를 탄생시킨 염혜란은 ‘라이프’를 통해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해낼 전망이다. 권력의 최전방에서 활약한다는 점에서 전 작 캐릭터와 비슷한 요소가 있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예고한 만큼 염혜란이 그려낼 강경아 캐릭터는 ‘라이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

첫 등장부터 잔잔한 카리스마는 물론 강경아의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까지 유연하게 그려내며 눈길을 사로잡은 염혜란의 활약에 눈길이 닿는다.

한편, JTBC ‘라이프’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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