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서현, 한밤 중 ‘스파게티 취중 오열’ 현장

입력 2018-07-31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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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MBC 수목드라마 ‘시간’ 서현이 한 밤 중 처연한 ‘스파게티 취중 오열’을 선보인다.

서현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가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언젠가는 프랑스 파리로 날아갈 날을 꿈꾸는 밝고 긍정적인 셰프 지망생 설지현 역을 맡았다.

서현은 지난 방송에서 갑작스러운 동생의 죽음에 쉴 틈 없는 눈물을 쏟아내는가 하면, 자살로 종결된 동생의 죽음을 믿지 못하고 재수사 요청에 이어 부검까지 강행하는 등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인한 언니의 면모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상황. 특히 동생을 떠나보내는 화장장에서 끝내 무너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서현이 슬픔에 무너져 내리고 마는, ‘취중 오열’을 예고하는 현장이 포착됐다. 극중 술에 취한 지현(서현)이 화장기 없는 얼굴과 헝클어진 머리를 한 채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울고 있는 장면. 무엇보다 지현은 손에 있는 크림 스파게티를 바라보며 더욱 처연한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한다. 과연 지현이 어두운 밤 중 낯선 장소에서 스파게티를 들고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 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현의 ‘스파게티 취중 오열’ 장면은 지난 달 5일 서울시 용산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촬영됐다. 평소와 다름없이 질끈 묶은 머리에 화장기 없는 수수한 차림으로 촬영장에 도착한 서현은 스태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넨 후, 곧바로 리허설에 들어갔다. 이어 서현은 절박하고 처절한 감정을 표출해야하는 취중 연기 장면을 앞두고 장준호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는가 하면, 촬영 틈틈이 모니터 앞으로 달려가 자신의 연기를 꼼꼼히 체크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리고 본격 촬영이 시작되자 서현은 촬영장에 도착했을 당시의 생기발랄한 표정은 온데간데없이 취기에 오른 풀린 눈과 비틀거리는 몸짓으로 취중 설지현의 모습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또한 취해서 혀가 꼬인 채 나오는 어눌한 대사까지 100% 소화해내 스태프들의 칭찬을 자아냈다.

제작진 측은 “서현은 카메라 밖에서는 밝은 미소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고, 카메라 안에서는 설지현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며 “설지현으로 한층 성장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서현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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