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달래 부인’ 김응수 “최수종 아내 하희라와 부부 연기, 기구한 운명”

입력 2018-08-28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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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달래 부인’ 김응수 “최수종 아내 하희라와 부부 연기, 기구한 운명”

배우 김응수와 하희라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밝혔다.

김응수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 대연회홀에서 열린 KBS2 새 아침 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먼저 과거 최수종과 2016년 KBS1 드라마 ‘임진왜란 1592’에서 최수종과 대적 관계였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시 최수종과 극 중에서 그냥 원수도 아니고 국가 대 국가의 원수였다. 그런데 그의 아내 하희라와 이번 작품에서 부부로 만난 건 기구한 운명”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차진옥의 띠동갑 연상 남편 김복남을 연기하는 김응수는 “너무 기구한데 또 이런 기구한 운명을 만들어존 곳이 KBS”라면서 “처음에는 기구하다 싶었는데 하다 보니 ‘재밌구나’ 싶더라. 이런 운명도 있는 거 아니겠다”라고 말했다.

김응수는 “최수종 하희라 김응수 세 사람의 기구한 운명을 종결시켜야 할 것 같다. 하희라가 여주인공이고 최수종과 내가 싸우는 드라마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작품을 우리 최순식 작가님이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최 작가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아 웃음을 유발했다.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평균 이상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던 학창시절 절친 3인방인 차진옥(하희라), 오달숙(안선영), 남미래(고은미)가 갑자기 찾아온 중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돌아와요 순애씨’ ‘울랄라부부’ 등을 집필한 최순식 작가가 극본을 쓰고 ‘학교2’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을 연출한 고영탁 PD가 메가폰을 잡는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KBS2에서 매주 평일 오전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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