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허재 감독. 사진제공|INASGOC
AG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남자농구가 4강에서 멈춰 섰다. 라건아가 골밑을 지켰지만 리바운드에서 절대 열세를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허재 감독이 이끈 남자 농구 대표팀은 30일 GBK 이스토라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자카르타-팔렘방AG 4강전에서 68-80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미국프로농구(NBA)에 도전했던 이란의 센터 하메드 하디디(33)는 어느 덧 30대 초반이 됐지만 자신의 첫 번째 AG금메달을 위해 34분 5초간 코트를 지켰다. 하디디는 23점 7리바운드 8어스시트 4블록슛으로 만점 활약을 했다. 팀 최다 득점이다.
한국은 라건아가 40분 동안 뛰며 37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외곽 슛이 고전하면서 1쿼터부터 14-21로 뒤졌다. 이후 10점차 이상 끌려갔다. 전체 리바운드 수에서 27-47로 뒤질 정도로 이란이 골밑을 지배하면서 역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란은 한국 골 밑에서 2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김선형이 3점슛 2개 포함 11득점 6어시스트로 힘을 냈지만 이미 경기 중반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한국은 9월 1일 오후 2시 30분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