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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번리 전 승리가 맨유의 정신력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평했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잉글랜드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8-19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로멜로 루카쿠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브라이튼과 토트넘에 연달아 3실점하며 패했던 맨유는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이날 루카쿠는 전반전 2골을 넣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맨유는 폴 포그바의 후반전 페널티킥 실축과 마커스 래시포드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루카쿠의 2득점을 잘 지키며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루카쿠는 “전반전에 우린 실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후반전에는 우리의 정신력을 보여뒀다. 우리에게 정신력이 조금 더 필요하다.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것이었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었다. 우린 이겨야 했고 특히 연패를 당한 이후라 득점이 필요했다. 지난 시즌을 반복해선 안 된다. 이겨서 기쁘고 이를 계기로 더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루카쿠는 “우린 맨유다. 이것이 매 경기에서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이고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같았다. 사람들은 이제 우리의 다른 면을 보게 될 것이다. 지난 몇 주 동안 우리가 했던 모든 것이 이제 올 것이다.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장면이었고 우린 잘 전달했다”며 기뻐했다.
그는 “후반전에 해트트릭을 원했다. 페널티킥을 넣었으면 됐지만 내가 차겠다고 뛰어들지 않았다. 난 그런 선수도 아니다. 어쨌든 두 번의 득점에 만족한다. 이겨서 더 기쁘고 경기력도 좋았다. 이제 우린 계속해야하고 다음 경기에서 일관성을 가져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더 득점할 수도 있었다. 결과는 과정을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우린 전반전에 더 득점해야 했고 후반전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잘했고 향상되었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원하는 바였을 것”이라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지고 싶어 하는 선수는 없다. 이겨야 하고, 바뀔 것이다. 감독도 지난 경기들을 분석할 거고, 다음 경기를 준비시키실 것이다. 어려운 달이 되겠지만 준비할 거고, 또 준비될 것”이라며 향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 약속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맨유는 2승 2패(승점 6점) 10위에 자리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