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2’ 손은서, 데이트 폭력 피해자였다…사실감 있는 연기

입력 2018-09-0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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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2’ 손은서가 사실은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였다.

2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8회에서는 골든타임팀의 브레인 박은수(손은서 분)가 전 남자친구 손호민(재희 분)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을 뒤엎는 충격을 선사했다.

박은수는 손호민과 교제 중 폭력을 견디다 못해 한 달 전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손호민은 근무지까지 찾아와 동료들에게 자신을 남자친구라 소개했고,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인들에게는 바람을 피웠다는 소문을 퍼뜨린 가운데, 박은수는 2차 가해로 인한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고소를 결심했다.

이어 박은수는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풍산 상가로 향했다. 하필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난감해하던 그때 의문의 남성이 나타나 비상구로 안내했고, 그곳에서 손호민과 맞닥뜨렸다. 무차별적인 폭력에 그대로 노출된 박은수는 진서율(김우석 분)에게 전화를 연결해 강권주(이하나 분)와 통화할 수 있었지만, 손호민의 위협에 ‘컨디션 제로’라는 신호만을 힘겹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손호민이 알아채며 더욱 위험에 빠진 것.

손호민 부친 명의의 별장에서는 박은수의 테이저건과 함께 손호민이 메스에 찔린 채 발견됐다. 박은수가 손호민을 찌르고 도주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 무엇보다 이 사건의 배후에 방제수(권율 분)가 있는가 하면, 골든타임팀이 최대 위기를 맞게 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 손은서는 온몸이 떨려오는 공포에 질린 연기로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비상구에서 폭력을 당하는 장면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전 같은 리허설을 수차례 진행했고, 실제 곳곳에 멍이 들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한편 ‘보이스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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