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 이재성 “열정 넘치는 벤투 감독 기대된다”

입력 2018-09-03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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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 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됐다. 훈련에 앞서 축구대표팀 이재성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벤투 감독님 열정이 넘치는 것 같아 기대된다.”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26·홀슈타인 킬)이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신임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재성은 3일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첫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갖고 “대표팀에 들어오기 전에 (합류 일정을 상의하기 위해 전화로) 얘기를 나눈 적은 있는데 합류해서는 가볍게 인사만 했다”라며 “벤투 감독님을 보면 열정이 넘치는 것 같았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바뀌었지만 대표팀에 합류하는 내 마음은 늘 바뀌지 않는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축구 열기가 높아졌는데 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재성은 유럽무대를 경험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유럽에서 체류하다 A매치를 치르기 위해 귀국하는 것 자체가 첫 경험이다. 이재성은 “앞으로 대표팀 경기를 뛰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될 텐데 책임감을 가지려 한다. 후배들에게 (유럽 진출의) 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내가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대표선수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재성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수비수들과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걸 느꼈다. 매일 부딪히니 자신감도 생기도, 돌파구도 찾게 되더라. 유럽 수비수들의 벽을 점점 더 허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독일에서 한 달 정도를 뛰었는데 구자철형이 ‘매주 월드컵’이라고 했던 말을 공감하게 됐다. 축구선수 입장에서 행복한 한 달이었다”라고 덧붙인 그는 “2부 리그지만 90분 내내 강하게 부딪히고, 템포도 빠르다. (황)희찬이도 리그에서 만나게 됐다. 더 기대되는 부분이다”라고 새로운 무대를 경험한 느낌도 털어놨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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