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사진제공|보훔
보훔은 6일(한국시간) 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과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11번으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내년 6월 30일까지 보훔 유니폼을 입는다.
다만 1년 계약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청용은 “보훔과 분데스리가2의 수준은 높다. 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내가 역할을 하길 희망 한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보훔에 안착하기까지 이청용은 상당한 인내가 필요했다. 2015년 초부터 올 6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 몸담았던 이청용은 여름선수이적시장을 기점으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풀렸다.
호주 A리그와 미국 MLS, 일본 J리그 등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청용은 유럽 잔류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결국 바람이 이뤄졌다. 보훔이 러브 콜을 보냈다. 크리스털 팰리스에 머문 동안 출전시간이 급격히 줄어든 여파로 2018러시아월드컵 여정에 참여하지 못한 이청용은 다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이청용의 합류로 분데스리가2에는 이재성(26·홀슈타인 킬)~황희찬(22·함부르크SV) 등 3명의 전·현직 국가대표들이 활약하게 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