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올해로 데뷔 67년 차를 맞이한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의 인생이야기가 공개된다.
윤복희는 1952년, 5살의 어린 나이에 처음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무대는 한 번만 서고 싶었는데, 첫 무대에 서자마자 갑자기 유명해져 버렸다. 그 후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대에 올라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놓는다.
윤복희는 ‘코리안 키튼즈’라는 걸그룹의 리더로 전 세계를 누비며 루이 암스트롱, 밥 호프 등 해외 유명 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했던 명실공히 한류 1세대의 주역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녀는 가장 생각나는 인사로 루이 암스트롱을 꼽으며, “루이 암스트롱은 동양의 젊은 여자가 자신을 성대모사 하는 것을 신기하게 여겼다. 이후 미국으로 무대를 넓히는 데도 도움을 줬다”고 말하며 “돌아가시기 전까지 제가 활동하던 라스베이거스에 가끔 찾아왔다. 무대 옆에 의자를 놓고 앉아서 제자를 바라보듯 뿌듯한 미소를 지었었다”고 추억한다.
한편, 윤복희는 임재범, 에일리 등 후배 가수들에게 불리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그녀의 히트곡 ‘여러분’에 대한 소회도 밝힌다.
그녀는 “‘여러분’은 1979년 서울 국제 가요제에서 그랑프리(대상)을 받은 곡”이라며 “내 스스로가 치유 받았던 고마운 곡이다. 지금도 ‘여러분’을 부를 때면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치유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른다”고 이야기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