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금메달’ 로드FC 제1회 주짓수 대회 성료

입력 2018-09-1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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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ROAD FC 주짓수 대회에 출전한 허경환이 결승전에서 8 대 2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미디어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ROAD FC 주짓수 대회에 출전한 허경환이 결승전에서 8 대 2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미디어

개그맨 허경환(37)이 출전하기로 예정돼 많은 관심을 끌었던 로드FC 제1회 주짓수 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함께 열린 제3회 세계종합격투기 대축제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경환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로드FC 주짓수 대회’ 흰띠 남자 일반부(36~45세) 76㎏급 토너먼트에 출전했다. 두 경기에서 연속해서 승리를 거두며 최종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평소 주짓수에 관심이 많기로 알려진 허경환은 첫 경기부터 실력을 뽐냈다. 경기 시작 1분 30초 만에 상대 안문찬을 길로틴 초크로 제압했다. 이어 곧바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상대 심규현과 판정까지 가는 접전 끝에 8-2 승리를 거뒀다.

허경환은 경기를 마친 뒤 “응원해 주신 분들께 깔끔한 승리를 보여드려야 했는데 수련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이 있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이제 곧 마흔인데, 지금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 더욱 수련에 정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족에 대한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머니가 응원을 해주시면서도 걱정이 많으셨다. 그래도 오늘 승리로 멋지게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로드FC의 주관으로 열린 ‘제3회 세계종합격투기 대축제’에는 국내외 로드FC 가맹 체육관에서 출전한 3000여명의 유소년 주짓수 꿈나무들이 대거 참가했다. 행사 현장을 찾은 ‘쿵푸팬더’ 아오르꺼러(중국)와 MMA 스페셜매치를 갖는 등 여러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로드FC는 이외에도 ‘사랑·나눔 프로젝트’ 헌혈행사를 함께 진행해 격투 대축제의 의미를 한 층 더 깊게 만들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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