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확인한 한국유도, 세계선수권에서 무엇을 얻을까

입력 2018-09-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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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바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바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낸 한국유도대표팀의 올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일(한국시간)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또 한 번 세계적인 선수들과 자웅을 겨뤄야 한다. AG에서 일본 특유의 기술유도에 맞섰던 대표팀의 새로운 과제는 유럽과 남미의 파워를 이겨내는 것이다. 2020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완전체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대표팀은 16일 바쿠로 출국 후 현지 적응훈련에 한창이다. AG 남자 66㎏급 금메달리스트 안바울(남양주시청)을 비롯한 18명의 선수가 필승의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남자 100㎏ 이상급에 나서는 고교생 김민종(보성고)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데, 유럽과 남미 선수들이 득세하는 중량급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바울과 안창림(남양주시청·남자 73㎏)의 체급에는 일본 최강자로 손꼽히는 아베 히후미와 하시모토 소이치도 출전한다. 안창림과 AG 결승에서 맞대결했던 오노 쇼헤이(일본)는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지만, 하시모토와 루스탐 오르조프(아제르바이잔) 등 강호들이 대거 출격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남자 90㎏급에서 100㎏급으로 체급을 올리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를람 리파르텔리아니(조지아) 등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들과 승부도 기대된다.

대회 마지막 날(27일) 열리는 혼성단체전에선 유도 역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다. 양 국가의 지도자들은 현지에서 회의를 통해 출전 체급과 선수구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북측 지도자 명단에는 19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 48㎏급 우승자로 잘 알려진 계순희가 이름을 올렸다. 북측은 남자 60·73㎏급과 여자 52·57·70㎏급에 총 7명(남3·여4)의 선수를 내보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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