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바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표팀은 16일 바쿠로 출국 후 현지 적응훈련에 한창이다. AG 남자 66㎏급 금메달리스트 안바울(남양주시청)을 비롯한 18명의 선수가 필승의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남자 100㎏ 이상급에 나서는 고교생 김민종(보성고)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데, 유럽과 남미 선수들이 득세하는 중량급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바울과 안창림(남양주시청·남자 73㎏)의 체급에는 일본 최강자로 손꼽히는 아베 히후미와 하시모토 소이치도 출전한다. 안창림과 AG 결승에서 맞대결했던 오노 쇼헤이(일본)는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지만, 하시모토와 루스탐 오르조프(아제르바이잔) 등 강호들이 대거 출격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남자 90㎏급에서 100㎏급으로 체급을 올리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를람 리파르텔리아니(조지아) 등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들과 승부도 기대된다.
대회 마지막 날(27일) 열리는 혼성단체전에선 유도 역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다. 양 국가의 지도자들은 현지에서 회의를 통해 출전 체급과 선수구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북측 지도자 명단에는 19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 48㎏급 우승자로 잘 알려진 계순희가 이름을 올렸다. 북측은 남자 60·73㎏급과 여자 52·57·70㎏급에 총 7명(남3·여4)의 선수를 내보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