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 스넬, 20승-1점대 ERA 달성… 사이영상 보인다

입력 2018-09-19 1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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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는 블레이크 스넬(26, 탬파베이 레이스)이 20승과 평균자책점 1점대를 동시에 달성했다.

스넬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스넬은 5이닝 동안 92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5개.

이로써 스넬은 평균자책점을 2.03에서 1.97까지 낮췄다. 스넬의 무기 중 하나인 평균자책점이 상징적인 1점대를 기록하게 된 순간.

스넬은 3회를 제외하고는 안타, 볼넷, 수비 실책으로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를 막으며 5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로써 스넬은 시즌 29경기에서 169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한 탬파베이는 타선이 4회 3점을 얻었고, 스넬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4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아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넬은 시즌 20승(5패)을 달성했다. 다승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시대지만, 상징성이 있는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달성한 것.

비록 200이닝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 확실하지만, 그 동안 사이영상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쳐온 두 지표에서 모두 상징성 있는 기록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벌랜더와 스넬의 경쟁 구도.

벌랜더의 무기는 최다이닝-탈삼진이며, 스넬은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강점을 보인다.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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