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유이, 미소유발 로맨스 기대해도 될까요

입력 2018-10-07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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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유이에게 로맨스가 찾아올까.

배우 유이는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 주인공 김도란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마주하고 있다. 김도란은 ‘하나뿐인 내편’의 휘몰아치는 전개 중심에 선 인물. 그만큼 배우 입장에서는 극적인 상황 속 진폭이 큰 감정변화를 담아내야 하는 캐릭터인 셈이다. 유이는 한층 깊어진 연기와 개성으로 김도란과 딱 맞는 싱크로율을 완성해내고 있다.

유이가 김도란에 몰입할수록, 시청자들 역시 김도란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김도란의 안타까운 운명에 함께 슬퍼하고, 그럼에도 꿋꿋하게 일어서는 김도란을 함께 응원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10월 6일 방송된 ‘하나뿐인 내편’ 13~14회는 의미있는 회차였다. 가시밭길을 걸어온 김도란에게 핑크빛 기운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날 김도란은 왕대륙(이장우 분)의 장난 때문에 당황했다. 왕대륙이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김도란에게 장난을 친 것. 이를 진짜로 믿은 김도란은 왕대륙에게 불쾌한 심경을 살짝 드러냈지만, 회사에 출근하려면 계속 왕대륙과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더 이상 불편한 것이 싫었던 김도란은 왕대륙에게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고 대화할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어색하지만 각자 마음을 털어놓으며 오해를 풀었다. 이후 신입사원환영회에서 두 사람은 커플로 운동회에 참여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미묘한 기류가 맴돌며 이후 변화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아버지를 사고로 잃고 진짜 가족이라고 믿었던 엄마에게 버림 받는 등 힘든 일 투성이였던 김도란에게 로맨스가 찾아오는 것일지 기대를 더했다.

무엇보다 유이의 사랑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다. 상대배우와 티격태격할 때 김도란 캐릭터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미소가 화면을 가득 채운 것이다. 혼잣말로 투덜댈 때도, 1등 상품인 노트북을 받기 위해 파이팅을 외칠 때도 유이의 모습은 김도란 그 자체였으며, 사랑스러웠다. 이처럼 밝은 연기와 케미를 보여준 유이가 극중 향후 로맨스가 시작되면 어떤 미소를 유발할지 기대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친부녀 사이인 김도란과 강수일(최수종 분)의 관계도 의미심장한 변화를 맞았다. 함께 국수를 먹는가 하면, 김도란이 자신을 챙겨준 강수일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 것. 이후 두 사람의 관계도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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