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현장] 대만스타 류이호가 밝힌 #모어 댄 블루 #韓♥ #다음 내한 (종합)

입력 2018-10-07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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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국제영화제

[BIFF 현장] 대만스타 류이호가 밝힌 #모어 댄 블루 #韓♥ #다음 내한 (종합)

류이호가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소감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 더뷰룸에서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 초청작 ‘모어 댄 블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만 청춘 스타 류이호를 비롯해 진의함 애니 첸 그리고 가빈린 감독이 참석했다.

‘모어 댄 블루’는 한국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대만 특유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감성 로맨스 영화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됐다. 가빈린 감독은 “작가님과 원작 영화를 보고 감동 받았다.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사랑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대만 감성으로 다시 만들고 싶었다. 스토리텔링과 결말이 한국 버전과 큰 차이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류이호와 진의함은 각각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K’와 밝고 사랑스러운 작곡가 ‘크림’ 역을 맡았다. 특히 류이호는 직접 영화의 OST를 부르기도 했다.

류이호는 “원작 속 권상우의 연기를 보면서 긴장했다. 그의 작품을 많이 봤다. 좋아하는 배우다. 주로 그가 성숙한 캐릭터를 맡거나 액션이 많은 작품을 많이 봤다”면서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이전과 다른 류이호를 만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단발머리로 기르면서 스타일에도 많은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며 “여러분도 좀 더 다른 ‘모어 댄 블루’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작 영화는 일부만 봤다고 털어놨다. 류이호는 “원작 한국 영화를 보면 내가 영향을 받을까봐 걱정했다. 10분 정도 봤는데 ‘더 보면 내 연기에 방해 되겠다’ 싶었다. 따라하게 될까봐 영화를 끝까지 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류이호는 올해에만 네 번째 내한했다. 한국에 대한 관심에 한국어 공부도 하고 있다는 류이호는 “한국에 있는 좋은 친구들과 진실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배웠다.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주 하진 않다보니 아직은 ‘오랜만이야’이라고 하는 수준”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전날 무대 인사에서 “남은 내한 일정 동안 해변가를 산책하고 사우나도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던 류이호. 그는 기자회견에서 “어제 회식이 늦게 끝나서 아침에 사우나는 못 갔다. 감독님이 나를 버리고 혼자 사우나에 가서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해변가는 걸었는데 바닷가가 굉장히 예쁘더라”며 “다음 방한의 목표가 생겼다. 사우나를 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에 와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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