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핸드’ 지글러, 11년 선수 생활 마무리… 은퇴 발표

입력 2018-10-11 0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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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지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래드 지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서 11년간 활약했던 ‘언더핸드’ 오른손 구원 투수 브래드 지글러(39,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지글러는 11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2018시즌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선수에서 은퇴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글러는 지난 200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된 뒤 2008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지글러는 이번 2018시즌 애리조나까지 총 4개 팀에서 739경기에 나서 717 1/3이닝을 던지며, 37승 38패 105세이브 147홀드와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가장 좋은 누적 성적을 쌓은 해는 29홀드의 2014년과 30세이브의 2015년이다. 두 시즌 모두 애리조나 소속으로 뛰었다.

하지만 역시 지글러에게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직후 39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2008년이 가장 잊을 수 없는 시즌일 것이다.

마지막 2018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애리조나 소속으로 82경기에 나서 73 2/3이닝을 던지며, 2승 6패 10세이브-20홀드와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지글러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39이닝 연속 무실점과 함께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등을 꼽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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