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낸시랭 이혼… “배신·기만”vs“폭언·폭행 힘들어”
낸시랭(본명 박해령)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의 이혼을 시사했다.
낸시랭은 1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이젠 끝”이라는 글과 자신이 작업한 작품을 게재했다. 이는 왕진진과의 관계 청산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 전날 왕진진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낸시랭과의 이혼을 이야기했기 때문.
또 낸시랭은 이날 이데일리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낸시랭은 “왕진진과 이혼하겠다”며 이혼 이유를 왕진진의 폭언·폭행 때문이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내 명의 집을 담보로 수억 원대 사채를 얻어 사업 자금으로 썼지만, 수입은 전혀 없었다. 세상의 조롱과 갖가지 비난을 견디고 주변 지인들의 반대를 무릅쓰며 남편을 믿어주어 이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길 바랐지만 돌아오는 것은 불어난 이자와 생활고, 연대보증 피해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아니다. 내가 선택한 결혼이고 내가 사랑한 사람이었던 만큼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내 명의 집을 담보로 수억 원대 사채를 얻어 사업 자금으로 썼지만, 수입은 전혀 없었다. 세상의 조롱과 갖가지 비난을 견디고 주변 지인들의 반대를 무릅쓰며 남편을 믿어주어 이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길 바랐지만 돌아오는 것은 불어난 이자와 생활고, 연대보증 피해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아니다. 내가 선택한 결혼이고 내가 사랑한 사람이었던 만큼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부모도 형제도 없는 나는 꼭 가족을 지키고 싶었다”며 “다만 남편은 내 앞에서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오히려 나를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폭행으로 대처했다. 그 수위가 점점 높아져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어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왕진진의 생각은 어떨까. 왕진진은 1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자택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후송됐다. 최근 낸시랭과 부부싸움 이후 갖은 스트레스를 겪은 그는 심적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진진은 현재 의식을 회복하고 퇴원한 상태다. 다만, “살아있다는 자체가 수치스럽다”고 주변에 털어놓은 것을 알려졌다.
그리고 왕진진 역시 낸시랭과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 왕진진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내(낸시랭)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아내의 배신과 기만은 내 정신으로는 해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내와 모든 오해를 풀려고 했지만, 아내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철저히 나를 피했다. 아내는 나를 철저히 배신하고 기만한 이들과 손잡고 하나뿐인 남편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왕진진은 “하늘이 맺어주신 인연을 끝까지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말했다.
깜짝 결혼부터 온갖 논란과 구설, 그리고 부부싸움까지 잡음이 끊이질 않는 낸시랭과 왕진진. 서로를 사랑해 결혼했다는 말이 무색하게 두 사람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이혼을 앞두고도 너무 다른 입장을 보인다. 이들은 합의 이혼을 통해 깨끗하게 남남으로 돌아설지, 아니면 이혼 소송을 통해 또 다른 갈등을 시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