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X문소리X정진영X박소담…장률 감독 신작 ‘군산’ 스틸 공개

입력 2018-10-12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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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X문소리X정진영X박소담…장률 감독 신작 ‘군산’ 스틸 공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는 시네아스트 장률의 11번째 마스터피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가 박해일, 문소리, 정진영, 박소담 네 명의 주연배우들을 담은 보도스틸 10종을 전격 공개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 이후, 언론 및 관객으로부터 이어진 호평 릴레이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시네아스트 장률의 11번째 마스터피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가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했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경주’(2013), ‘춘몽’(2016) 등을 통해 지역과 공간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시선과 방식을 구축하며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장률 감독의 11번째 작품이자, 한국에서 만든 6번째 장편영화다. ‘경주’(2013), ‘필름시대사랑’(2015)에 이어 장률 감독의 페르소나로 거듭난 배우 박해일이 주인공 ‘윤영’을 맡아 열연했고, 그와 함께 ‘필름시대사랑’에 출연했던 배우 문소리가 ‘윤영’과 군산 여행을 함께하는 ‘송현’으로 분해 드라마의 리드미컬한 호흡을 불어넣었다. 장률 감독의 연출력과 명품 배우 박해일, 문소리의 연기력, 군산의 신비로운 정취가 어우러지며 언론과 관객의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보도스틸 10종의 첫 번째 스틸은 윤영(박해일)과 송현(문소리)가 군산고속버스터미널에 갓 도착한 순간을 담았다. 둘은 술김에 올라탄 심야버스에서 일출을 보고 낯선 도시, 군산에 도착했다. 그런데 윤영은 어쩐지 처음 와 본 군산에 와 본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두 번째 스틸은 낯선 공간에서 알 수 없는 익숙함을 느낀 윤영의 의뭉스러운 표정과 상반되는 송현의 설렘의 순간을 포착한 것으로 군산에서 조금씩 어긋날 두 사람의 군산이몽 스토리를 예고한다. 세 번째 스틸은 사람을 가려 받는다는 민박집의 문을 두드리는 송현과 어쩐지 내키지 않는 윤영의 모습이다. 네 번째 스틸에서 송현은 민박집 사장(정진영)의 ‘느낌 있는 미소’가 마음에 든다. 다섯 번째 스틸에서는 민박집 사장의 자폐증 딸, 주은(박소담)과 윤영이 함께 있다. 주은은 평소엔 도통 방에서 나오지 않는데, 어쩐지 윤영의 주변을 맴돈다. 다음 스틸에서 송현은 누군가를 안고 있다.

여섯 번째 스틸에서 윤영은 거위를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시를 쓰다 만 전직 시인의 엉뚱한 면모가 잘 드러난 순간이다. 일곱 번째 스틸은 책을 읽고 있는 윤영의 모습이다. 윤영이 존경하는 윤동주 시인의 시집일지도 모른다. 여덟 번째 스틸은 군산으로 떠나기 전 술자리에서의 윤영과 송현이다. 윤영이 ‘거위를 노래하는’ 명장면이 등장하기 직전의 모습이다. 마지막 스틸은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 어딘가를 바라보는 송현의 모습이다. 군산에서 서울로, 그리고 다시 군산으로 회귀하며 시작과 끝이 모호한 영화 속 시공간처럼 어디쯤의 기억인지 알 수 없는 순간의 감정과 기억을 담았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네아스트 장률만의 완벽한 운율을 담은 보도스틸 공개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는 11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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