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했던 X-맨’ 그랜달…다저스, 밀워키에 완패. 시리즈 1승2패

입력 2018-10-16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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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마니 그랜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X-맨의 반전은 없었다. 패배는 당연했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3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원정에서 1승1패를 거둔 다저스는 홈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5피안타 중 4개가 장타였고, 이는 모두 실점과 직결됐다. 적은 피안타에도 실점이 늘어난 이유다.

뷸러의 파트너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었다. 그랜달은 이번 NLCS에서 타율 0.136(22타수 3안타)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공격이 아닌 수비다. 그랜달은 1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호흡을 맞췄지만 두 차례 패스트볼에 한 차례 타격방해를 범했다. 포수로서는 치명적인 실수였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선발등판한 2차전에 오스틴 반스를 포수로 내세웠고 4-3 승리를 따냈다. 그랜달은 대타로 나와 병살타에 그쳤다.

3차전에서도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그랜달이었다. 패착이었다. 그랜달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1사 2·3루, 9회 1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연거푸 물러났다. 9회 삼진 직후에는 홈팬들에게 야유까지 나왔다. 수비도 여전했다. 8회 이번 시리즈 세 번째 패스트볼을 기록했고, 6회 폭투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4차전 선발투수는 리치 힐, 포수는 반스다. 그랜달을 쓰지 않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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