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이동국(왼쪽)-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전북 현대 최강희(59) 감독과 공격수 이동국(39)은 팀의 역사 그 자체다.
전북은 지난 7일 울산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원정경기(2-2 무승부)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으며 통산 6번째 정상에 올랐다. K리그에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2012년 이후 스플릿라운드 이전 우승을 확정한 것은 전북이 처음이다.
최 감독과 이동국은 전북에서 6번의 우승을 모두 함께했다. 최 감독은 2005년 여름 전북 사령탑에 오른 이후 13년간 팀을 이끌어왔다. 이 기간 동안 전북은 명문팀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벤치에서 최 감독이 팀을 이끌었다면 그라운드 위에는 이동국이 있었다.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후 10년간 6번이나 우승을 경험했다. 최 감독의 지도 아래 이동국은 30대 후반인 지금도 리그 대표하는 공격수로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실과 바늘과 같았던 둘의 인연은 최 감독의 거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간 꾸준히 중국 프로팀의 러브콜을 받은 최 감독이 진심으로 고민하는 분위기다. 그는 “구단과 진지하게 논의해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 감독이 전북을 떠나면 이동국의 재계약 여부, 그의 활용 방안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전북을 명문구단으로 올려놓은 최 감독과 이동국의 동행이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전북 팬들은 2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최 감독의 잔류를 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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