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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총재 정운찬)가 27일(화) 오후 1시 30분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 사실 미신고 후 트레이드 된 NC 강민국 관련 사안에 대해 심의한다.
앞서 NC 다이노스와 kt wiz가 14일 내야수 강민국과 오른손 투수 홍성무를 1대1 트레이드 했다. 하지만 강민국은 NC 소속이었던 시절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NC 구단은 이를 KBO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에 NC구단은 21일 “강민국 선수는 지난 2013년 7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구단에 지명됐고 14년 1월초 훈련참가 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벌금 처분을 받았다. 구단은 내부 징계차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부과하고 해외 전지훈련에서 제외시켰다. 이번 트레이드 때도 kt 담당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공개하고 트레이드 협의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4년 KBO에 강 선수의 음주운전 처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은 우리 구단의 잘못이다. 14년 2월 정식 입단 전 발생한 일이라도 선수 관리를 조금 더 철저히 못한 점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kt 구단은 “트레이드 논의 당시 NC로부터 ‘14년 1월 강민국의 음주운전과 행정처분 이행 사실을 전달 받았으나 NC의 KBO 신고 여부에 대해서는 전달 받지 못했다. kt는 입단 전 사건이고 행정처분을 이행했으며 이후 5시즌 동안 NC, 상무야구단에서의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했음을 감안해 트레이드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강민국은 “입단 전 음주운전을 한 것을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적 후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과 기대해주시는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어떠한 징계도 마땅히 수용하고 깊이 반성 하겠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한편, 상벌위원회는 이날 2018 KBO 골든글러브상 시상식에서 수여되는 페어플레이상 수상 선수 선정과 승부조작을 제안 받은 사실을 자진신고한 두산 이영하, 음주 뺑소니범 검거를 돕는 선행으로 부산 해운대경찰서로부터 표창장을 수여 받은 롯데 오현택의 포상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