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스폰지밥’ 원작자 스티븐 힐렌버그, 루게릭 병으로 타계

입력 2018-11-28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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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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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캐릭터 ‘스폰지밥’을 만든 스티븐 힐렌버그(57)가 루게릭병으로 타계했다.

스폰지밥 제작사 ‘니켈로디언’(Nickelodeon)은 27일(현지시간) 스폰지밥 캐릭터 창시자이자 프로그램 제작자인 힐렌버그가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루게릭병)으로 투병하다 전날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이어 니켈로디언은 “힐렌버그는 우리가 사랑하는 친구였고 오랜 시간 동안 창의적인 파트너였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은 유머와 순수가 가득했고 전 세대에 기쁨을 안겨줬다. 그의 독창적인 캐릭터와 해저세계는 낙관주의, 우정 그리고 무한의 상상력을 상기시킬 것이며 우리 기억에 남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힐렌버그는 지난해 3월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계속 스폰지밥을 만들 것”이라며 작품에 기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클라호마 주 로튼에서 태어난 힐렌버그는 해양 생물학자 출신으로 바다에 대한 애정을 담아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만들었다.

1999년 5월 애니메이션 채널 니켈로디언에서 처음 방영된 ‘네모바지 스폰지밥’은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한국을 비롯해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됐고 60여개 언어로 번역됐다.

2004년에는 극장용 영화 ‘보글보글 스폰지밥’이 개봉됐으며 2015년에는 속편이 나오기도 했다. 또 ‘스폰지밥’은 2017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돼 토니상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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