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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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연예계 대표 ‘미술 애호가’로 손꼽히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국가 ‘인증’까지 받았다.

RM이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의 개관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타이틀만 없었을 뿐 글로벌 팬에게 우리의 미를 알리는 ‘비공식 문화 사절단’ 역할을 해왔던 상황에서, 누리꾼들은 이번 홍보대사 낙점을 두고 “그간의 공로에 국가가 뒤늦게 존중을 표한 당연한 결과”라며 되레 ‘지각 위촉’이라는 위트 섞인 반응까지 내놓고 있다.

방탄소년단 RM이 국중박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다양한 홍보 활동 참여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위촉식에서 국중박은 특별한 선물도 전달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축소판인 ‘대동여지도 족자 스페셜 에디션’으로, RM이 넓혀갈 ‘문화 지도의 길’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진제공 |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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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은 해외 언론과 관련 기관들이 ‘미술계 후원자’(뉴욕타임스), ‘미술계 혁신가’(아트넷)로 집중 조명할 정도로 현대 미술계에선 거물급 인사로 통한다.

그의 예술적인 안목은 세계 최고 권위의 미술관까지 뻗쳐 있다.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서 ‘소장품 특별전’도 연다. 케이(K)팝 아티스트가 세계적인 미술관과 손잡고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 150여 점을 현지에 선보이는 이례적인 프로젝트다.

RM은 현대 미술뿐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재와 유산을 보존하는 데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2021년과 2022년 국가유산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각각 1억 원씩 2억 원을 기부한 게 그 예다. 이 기부금은 국외에 소장되어 있던 조선 왕실의 ‘활옷’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데 초석이 됐다. RM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재청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사진제공 |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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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 글로벌 홍보대사란 ‘공식 인증’을 거머쥔 RM이 그가 지닌 세계적 위상을 우리 문화유산에 관한 글로벌 관심으로 연결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향후 협업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중박의 문화상품 브랜드인 ‘뮷즈’(뮤지엄+굿즈)와의 공식 협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성공 사례도 있다. 뮷즈의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RM의 소장품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