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영자 가족사기 의혹→“합의로 해결 사안”, 논란 수습될까

입력 2018-12-03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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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가족사기 의혹→“합의로 해결 사안”, 논란 수습될까

개그우먼 이영자 가족 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영자 측이 공식 입장을 밝히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앞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그우먼 이영자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과거 이영자 부친과 오빠로부터 사기 피해를 봤다는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1996~7년 300평 규모의 큰 슈퍼마켓을 운영할 당시 이영자 부친과 오빠가 찾아와 과일·야채 코너 운영권을 달라고 했고, 일면식도 없던 이영자 가족을 이영자를 믿고 과일·야채 코너 운영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영자 오빠에게 1억 원을 빌려줬다는데 갚지 않고 도주했다는 A 씨의 주장이다. 이후 A 씨는 이영자를 찾아갔지만 “이영자가 ‘자신은 모르는 일이다. 나는 도와준 사람인데 왜 자기한테 그러냐’고 적반하장으로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영자의 소속사 IOK컴퍼니 TN엔터사업부는 “며칠 전, 이영자 오빠와 관련한 제보를 접했다. 사건 당사자인 이영자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영자 오빠의 답변으로 이영자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다.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당사는 당사자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처음 제보를 받았던 분을 통해 이영자 오빠의 주소와 연락처를 상대방에 모두 전달했다. 허나 제보자는 사건 당사자와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제공해드렸음에도 국민청원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론화했다”며 “당사는 이영자와 함께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며,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황이 쉽게 수습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연예계 전반으로 번진 ‘빚투’가 대부분 수습되지 않고 있어서다. 따라서 이영자가 이 문제를 어떻게 수습해낼지 주목된다. 올해 초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편집 논란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전성기를 맞은 이영자다. 그런 그가 다시 한번 찾아온 시련을 딛고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다음은 이영자 가족 사기 의혹 관련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IOK컴퍼니 TN엔터사업부입니다. 금일 보도된 이영자씨 오빠 기사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며칠 전, 이영자씨 오빠와 관련한 제보를 접했습니다. 사건 당사자인 이영자씨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빠의 답변으로 이영자씨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으며,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소속사는 당사자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처음 제보를 받았던 분을 통해 이영자씨 오빠의 주소와 연락처를 상대방에 모두 전달하였습니다. 허나 제보자는 사건 당사자와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제공해드렸음에도 국민청원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론화하였습니다.

소속사는 이영자씨와 함께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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