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손태영 아들논란→해명 후폭풍→MMA 사과→손태영만 침묵 (종합)

입력 2018-12-03 2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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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영 아들논란→해명 후폭풍→MMA 사과→손태영만 침묵

배우 손태영 아들이 ‘2018 멜론뮤직어워드’(2018 MMA)에서 ‘자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주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소속사와 ‘2018 멜론뮤직어워드’ 양측이 공식 사과했다.

앞서 손태영은 1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손태영의 아들이 객석이 아닌 가수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된 것이다. 이 모습은 곧바로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면서 ‘손태영 아들 특혜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대해 손태영 측은 수습에 나섰다.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2일 오후 동아닷컴에 “먼저 시상식이 늦은 시간 진행되는 탓에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 때문에 손태영이 부득이하게 아이와 시상식에 동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엄마가 시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서 잘 보이는 자리를 찾았다. 주최 측에 문의해 잘 보이는 자리가 있는지 문의하니 ‘그 자리’를 안내하더라. 가수석인지 전혀 몰랐다. 알았다면 부담스러워서라도 우리가 피했을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시상 직후 아이와 그 자리를 빠져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거기에 잠깐 앉아 있었던 것이 그렇게 크게 문제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어리고 공연을 보러 간게 아니고 손태영 시상 직후 두 사람이 현장을 나왔다”며 “팬들이 불쾌했을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 죄송하고 미안하다. 엄마와 아이가 잠시나마 함께 있으려던 것이 오해를 산 것 같다. 불편을 드렸다면 그 점에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런 해명에도 온라인에서는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거짓 해명 논란이다. 일부 아이돌 팬들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 등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손태영 측이 내놓은 입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손태영 아들 특혜 논란은 거짓 해명 논란까지 확대되는 모양새가 됐다.

이에 침묵하던 주최 측도 입을 열었다. 운영 부주의에 대한 사과였다. ‘2018 멜론뮤직어워드’ 측은 3일 동아닷컴에 “현장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참석한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번 사례를 교훈삼아 앞으로 운영에 더욱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손태영 측 역시 논란에 커지자 “모든 것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런데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침묵하는 손태영의 태도가 또 다른 비판의 대상이 될 전망. 시상식 당일에서 시상자로 참석하는 것을 SNS 계정을 통해 알리기도 했던 손태영은 이번 일에서만큼은 침묵으로 일관한다. 때문에 그를 비판하는 이들은 그가 이번 일에 있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히려 논란이 커진 배경에는 손태영의 침묵이 한몫했다고.

과연 손태영은 침묵을 깨고 이번 일에 대해 직접 이야기할지, 아니면 조용히 수습될까지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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