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투수 위주로” 삼성, 최충연-양창섭 앞세운 2019 선발진

입력 2018-12-0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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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한수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젊은 투수들 위주로 생각하고 있다.”

3일 여주 스카이밸리 CC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37회 KBO 야구인 골프대회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현장에서 만난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47) 감독은 2019시즌에 대한 준비로 벌써부터 고민이 깊어 보였다. 시즌과 다르게 한껏 기른 수염은 김 감독의 생각 많은 속내가 겉으로 드러난 듯했다.

삼성은 올해 6위로 시즌을 최종 마감했다. 9위를 기록한 2017년과 비교하면 세 계단이나 상승했다. 더군다나 리빌딩 과정 속에서 여러 젊은 자원까지 발굴했다. 나름의 성과는 분명한 시즌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에게 만족은 없었다. 최근 3년간 실종된 가을야구를 팬들에게 다시 선물하기 위해 조금 더 높은 순위를 바라고 있었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 만들어 내야 하는 성과이기에 김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삼성 최충연(왼쪽)-양창섭.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최우선 과제는 역시 선발진 구성. 팀의 향후 10년 미래를 책임질 일이라 할 만큼 중요한 과제다. 왕조시절을 이끌었던 주축들은 이제 모두 황혼기에 접어들었거나 팀을 떠났다. 확실한 ‘젊은 사자’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올해 선발진에 합류해 가능성을 보인 양창섭은 2019시즌에도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 여기에 팀 불펜진에서 핵심 역할을 한 최충연이 내년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다. 김 감독은 “최충연은 일단 ‘앞’으로 생각하고 있다. 양창섭까지 포함해 젊은 투수들을 위주로 선발진을 짤 계획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함께 구상중인 다른 후보군으로는 “최채흥과 백정현도 선발로 뛸 수 있다. 스프링캠프 때까지 둘의 몸 상태와 이후 훈련 상태를 종합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여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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