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도 베테랑 한파, 왕년의 스타 투수들 방출 러시

입력 2018-12-0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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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하라 고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테랑 수난시대. 일본프로야구(NPB)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 투수들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 자이언츠), 가네코 치히로(오릭스 버펄로스), 나루세 요시히사(야쿠르트 스왈로즈), 아사오 다쿠야(주니치 드래곤스) 등이 NPB가 발표한 2019시즌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요미우리의 프랜차이즈인 우에하라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9시즌을 활약하며 미·일 통산 100승(134승)-100세이브(128세이브)를 달성했다. NPB 무대에서만 112승(67패)을 거뒀다. 2018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으로 유턴했지만, 36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3.63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가네코 치히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네코도 NPB 통산 316경기(249선발)에서 120승(78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한 스타플레이어다. 패스트볼을 포함한 6개 구종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오랜 기간 팀의 에이스 노릇을 했지만,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만료된 2018시즌 직후 종전 6억엔에서 무려 5억엔 삭감한 연봉(1억원)을 제시받고 결별을 택했다.

그나마 우에하라와 가네코는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러나 나루세와 아사오는 상황이 다르다. 나루세는 지바 롯데 시절인 2007년 16승1패, 평균자책점 1.82의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며 제구력의 마술사로 평가받았지만, 야쿠르트로 이적한 2015시즌부터 3년간 48경기에서 6승(11패)에 그쳤다. 2011시즌 79경기에서 7승2패10세이브,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하는 등 주니치의 핵심 계투요원이었던 아사오도 부상으로 최근 2년간 14게임 등판에 그친 뒤 방출의 칼바람을 맞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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