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신하균’ vs 달달 ‘박보검’ vs 심쿵 ‘현빈’…3인3색 눈호강

입력 2018-12-05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나쁜 남자… 예쁜 남자… 잘생긴 남자…’ 신하균, 박보검, 현빈(왼쪽부터)이 자신들의 매력을 앞세워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진제공|MBC·tvN ‘남자친구’·‘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나쁜 남자… 예쁜 남자… 잘생긴 남자…’ 신하균, 박보검, 현빈(왼쪽부터)이 자신들의 매력을 앞세워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진제공|MBC·tvN ‘남자친구’·‘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이 남자들 때문에 한 주가 즐겁다…신하균 & 박보검 & 현빈 매력 탐구

월·화 ‘나쁜형사’ 신하균, 거칠고 냉철한 연기로 섹시한 남성미
수·목 ‘남자친구’ 박보검, 배시시 웃으면 여성 시청자 무장해제
토·일 ‘알함브라…’ 현빈, 카리스마와 유머 모두 갖춘 로코 장인


연기자 신하균, 현빈, 박보검이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은 각각 주연 중인 드라마에서 형사, 공학박사, 신입사원의 캐릭터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의 연기와 내공에서 뿜어져 나오는 ‘3인3색’의 매력 덕분에 “요즘 드라마는 볼 게 없다”는 시청자 원성도 단숨에 사라졌고, 오랜만에 안방극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신하균은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3일 첫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에서 형사 역을 맡고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신하균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범인은 잡고 만다’는 원칙을 내세워 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험한 인물이다. 첫 회에서도 살인범을 잡기 위해 탈법도 서슴지 않으며 폭탄을 실은 기관차처럼 폭주했다.

거칠고 냉철한 인물을 표현하는 신하균만의 다양한 표정까지 곁들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 ‘날렵한 몸에 딱 떨어지는 슈트를 입은’이라는 캐릭터 설명 그대로 검정 슈트에 하얀 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남성미를 뿜어내기도 했다.

신하균의 압도적인 연기 덕분에 드라마는 같은 날 동시에 출발한 경쟁 드라마를 제치고 최고 8.3%(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1위에 올랐다. 직전 방영작인 ‘배드파파’가 평균 2%의 시청률을 보였던 것과 큰 대조를 이룬다.

박보검은 ‘청포도’ 같은 청량감으로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사회초년생인 진혁 역을 맡았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지만 긍정적인 사고로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는 자유로운 영혼의 청춘이다. 박보검이 트레이드마크인 고른 치아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으면 여성 시청자들의 입가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는 반응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특히 ‘연하남’이라는 설정 때문에 그에 대한 반응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박보검이 극중 상대역인 송혜교에게 술주정을 부려도 마냥 귀엽기만 하다. 송혜교를 향해 미소 지으며 눈인사하는 모습은 티 없이 맑다. 싱그러운 주인공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어필하면서 드라마는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현빈의 매력도 여심을 흔들기 충분했다.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공학박사이자 투자사 대표 유진우 역을 맡은 그는 ‘로맨틱 코미디 장인’답게 카리스마와 유머러스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중저음의 내레이션도 또 다른 재미를 안긴다. 여기에 국내 최초 증강현실(VR) 소재를 다루며 현실과 게임 공간을 오가는 독특한 설정으로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