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리듬감…세계적 탭댄서와 견줘도 지지 않네

입력 2018-12-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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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베이비∼’ 도경수가 안방극장을 넘어 영화 ‘스윙키즈’로 잇단 흥행에 도전한다. 19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종의 청년들이 탭댄스단 스윙키즈를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극중 로기수 역을 맡은 도경수는 촬영 전 5개월에 거쳐 탭댄스를 배웠다. 개봉에 앞서 강형철 감독, 박혜수, 도경수, 오정세(왼쪽부터)가 4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영화 ‘스윙키즈’ 첫 공개

탭댄스 스타 그라임스와 춤대결
처음엔 몸치, 5개월 죽도록 연습


도경수의 탭댄스는 현란했다. 이념의 극한대립 속 피어난 인간애가 탭댄스의 무대 위 빈 공간을 가득 채웠다.

12월 스크린이 기대작들의 맞대결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인 가운데 그 포문을 연 ‘스윙키즈’가 4일 선보였다. 19일 개봉하는 영화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의 인민군 포로 로기수가 우연히 탭댄스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전쟁의 참화 속 친공·반공포로들의 살육전이 벌어진 포로수용소에서 도경수를 비롯한 오정세 등 탭댄스 공연에 나서는 포로 댄스팀의 이야기다.

그룹 엑소 멤버이자 연기자인 도경수는 고난이도의 탭댄스를 추며 무대 위를 날아다닌다. 특히 극중 미군으로 댄스팀을 이끄는 역할을 연기한 세계적인 탭댄서 자레드 그라임스와 춤 대결을 펼치며 타고난 리듬감을 과시했다. 도경수는 이날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시사회 뒤 “배우들과 5개월 동안 탭댄스를 연습했다”면서 “가수로서 춤을 추어도 처음에는 생소했다. ‘몸치’였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 ‘스윙키즈’의 첫 시사회를 시작으로 같은 날 개봉하는 ‘마약왕’, 26일 선보이는 ‘PMC: 더 벙커’ 등 12월 한국영화 기대작은 물론 5일 공개되는 ‘모털 엔진’을 비롯해 ‘아쿠아맨’, ‘범블비’ 등 외화 블록버스터의 흥행 대결을 위한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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