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의미라 생각” 구자욱, 다시 한번 최고액 인상?

입력 2018-12-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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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5)은 2015년 1군 데뷔 이래 팀에서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인 선수다. 매 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고, 두 자릿수 홈런, 4년 연속 100경기 출장 등 여러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프로야구 선수에게 연봉은 급여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액수는 선수의 가치와 한해 성적에 대한 평가로 직결된다. 이런 점에서 구자욱은 이제까지 항상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였다.

2015년 신인최저 연봉 2700만원에서 2016년에는 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후 2017년에는 1억6000만원, 2018년에는 2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팀에서 가장 많은 인상액을 기록한 선수였다.

2019시즌 연봉 인상도 당연할 전망이다. 2년 연속 20개의 홈런을 때렸고 타율 0.333, 84타점, 100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수비에서의 고과 역시 무시 할 수 없다. 데뷔 초기에는 내야수, 이제는 외야수로 자리해 자신의 잠재성을 폭발시키고 있다.

구자욱은 “연봉은 단순히 액수만이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구단과 선수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의미’라고 본다”며 “책임감도 갖게 되고, 또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불과 수년 전까지 신인의 풋풋함이 남아 있던 선수는 어느덧 팀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성숙함까지 갖추고 있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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