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방한 KBS 2TV 드라마 ‘최고의 이혼’의 원작소설. 2013년 일본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드라마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남우·여우주연상까지 이 해 일본 TV 시상식을 휩쓴 최고의 드라마였다. 일드 팬들 사이에서는 대표적인 정주행 및 인생 드라마로 꼽힌다. ‘마더’, ‘도쿄 러브스토리’, ‘그래도, 살아간다’의 작가 사카모토 유지의 최고 걸작이라 평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사카모토 유지 특유의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이 주고받는 대사가 쫀득쫀득하다. 드라마에서 미처 포착하지 못한 감정선들이 상세한 묘사를 통해 전해져 드라마와는 또 다른 차원의 재미와 감동을 만끽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