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망의 그랑프리 레이스…2018년 우승컵의 주인공은?

입력 2018-12-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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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제37회 그랑프리가 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열린다. 트리플나인과 청담도끼, 돌콩(왼쪽부터) 등이 출전해 불꽃 튀는 한판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 최고의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제37회 그랑프리가 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열린다. 트리플나인과 청담도끼, 돌콩(왼쪽부터) 등이 출전해 불꽃 튀는 한판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경마 최고의 경주인 그랑프리 우승컵의 2018년 주인공을 가린다. 제37회 그랑프리(GI, 경주상금 8억원)가 오는 9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16시45분)로 열린다. 2300m로 최장거리이며, 산지에 제한 없이 3세 이상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트리플나인, 청담도끼 등의 명마와 투데이, 돌콩, 문학치프 등의 신예마가 신구 강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트리플나인, 대통령배에 이어 그랑프리도 노린다

최고의 국산마를 선발하는 대통령배 4연패를 달성한 트리플나인(한국, 수, 6세, R127, 승률 46.7%, 복승률 83.3%)은 리딩사이어(Leading Sire, 우수씨수말) 엑톤파크의 자마로 장거리형 경주마다. 타고난 승부사 기질과 종반 추입 능력이 우수하다. 30번의 출전 경험 중 22번이 해외경주를 포함한 대상경주 출전으로 큰 대회에서 강자들과 겨루며 실력을 쌓았다.

특히 올해 출전한 총 4번의 경주에서 2번 우승, 2·3위 각 1회씩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무엇보다 이번 경주거리인 2300m 출전 경험이 3번이나 있어, 경주 전략 수립 측면에서 유리하다. 6세로 경주마로서는 다소 전성기를 넘긴 나이이긴 하나, 관록과 특유의 근성으로 승부한다면 신흥 강자들과의 대결도 문제없어 보인다.

청담도끼(위쪽)-돌콩.

청담도끼(위쪽)-돌콩.


● 세대교체 이뤄지나…청담도끼, 돌콩, 투데이 출격

서울 경주마의 세대교체를 불러온 청담도끼(미국, 거, 4세, R130, 승률 66.7%, 복승률 83.3%)는 최근 출전한 KRA컵 클래식(GII) 대상경주에서 기존 강자인 트리플나인을 누르고 우승했다. 특히 올해 출전한 총 6번의 경주에서 단 한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1위를 달성할 만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돌콩(미국, 수, 4세, R119, 승률 60%, 복승률 90%)은 지난 9월 국제경주 코리아컵에서 클린업조이, 청담도끼 등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을 만큼 실력을 검증받은 신흥강자다. 다만, 지난 10월 오른쪽 앞다리 부분에 부상이 발생해 약 2달간 휴식 후의 출전이란 점을 고려해야 한다.

투데이.


‘경마계의 명장’으로 불리는 김영관 조교사가 트리플나인과 함께 출전시키는 부경의 투데이(한국, 거, 4세, R119, 승률 66.7%, 복승률 66.7%)도 눈에 띈다. 투데이는 데뷔 후 출전한 총 15번의 경주에서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입상한 저력의 경주마다. 비록 1800m 이상 장거리 출전경험은 없으나, 올 한해 대상경주만 3번이나 출전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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