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오달수 근황 “천만요정→성추행 낙인, 은둔중…돌아올 것”
배우 조덕제가 성폭력 논란으로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한 오달수의 근황을 전했다.
조덕제는 지난 6일 개인 유튜브 '겁나 무섭네. 아예 파 묻어버리려고 하네'에서 "일부 매체에서 오달수 씨가 연기자로 복귀 생각이 없다고 보도한 것은 가짜뉴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달수씨께 직접 전화해 확인한 결과, 누구에게도 자신의 근황이나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한 사실이 없고, 누가 그런말을 했는지도 알수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조덕제는 오달수의 근황에 대해 “‘천만요정’이라 불릴 만큼 왕성하게 활동하다 하루아침에 성추행 낙인이 찍혀 1년 가까이 은둔생활 중이다”라고 말했다.
올 초 배우 A씨가 20년 전쯤 오달수에게 여관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다. 당시 오달수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으나, 그에게 모텔에서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사과문을 내고 잠정적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오달수는 힘들게 사실을 밝혀도 언론에서 구차한 변명으로 치부되는데 어떤 말을 할수 있었겠는가"라며 "오달수는 피소되거나 재판을 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사실관계가 밝혀진것도 없는데, 여론이 기울어 체념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덕제는 영화계의 ‘무죄추정의 원칙‘이 실종됐다면서 "오달수가 출연한 영화가 3편이 있다. 이 가운데 '신과 함께'는 오달수씨의 의사와 상관없이 재촬영에 들어갔고, 워너브라더스의 '이웃사촌'과 20세기폭스코리아의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어'가 개봉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제작사의 영화가 재촬영 등 극단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당사자의 의혹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덕제는 "연기자는 무대를 떠나서는 살수 없다. 오달수는 반드시 돌아올거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