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치어리더 황다건, 성희롱 피해 호소 “제발 좀 그만”

입력 2018-12-12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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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치어리더 황다건, 성희롱 피해 호소 “제발 좀 그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이 성희롱 피해를 호소했다.

황다건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게시물을 캡처해 올렸다. 사진에는 미성년자인 황다건을 대상으로 한 노골적인 성희롱이 담겨 있었다.

황다건은 더불어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싶다. 한두 번도 아니고”라며 “댓글 창은 진짜 더러워서 못 보겠다. 나에 대해 비하하는 사람들은 뭐 얼마나 대단하기에 그러나”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관계하는 묘사부터해서 사진 영상까지 다양하게도 연락 오는데 제발 좀 (그만 하시라)”면서 “성희롱이 너무 심한 것 같다”고 호소했다. 황다건은 “이런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 종일 이 생각 밖에 안 난다. 이젠 겁도 나기도 하고 내 얘기가 이렇게 돌아다니는가 싶고 막막하다”며 “부모님이 이런 거 보게 되는 것도 난 그저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고백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 치어리더로 활동 중인 황다건은 2000년생으로 현재 미성년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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