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8 AFF 스즈키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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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박항서 감독을 비난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던 미얀마 축구 대표팀의 안토니 헤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미얀마축구협회(MFF)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헤이 감독이 지난 7개월 동안 미얀마 축구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줬지만 목표로 했던 스즈키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며 헤이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헤이 감독은 “함께했던 선수와 스태프, 미얀마축구협회에 감사한다. 환상적인 미얀마 축구팬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보낸다. 당신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미얀마 축구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인사를 남겼다.
앞서 헤이 감독은 지난달 20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경기에서 0-0으로 경기를 마친 뒤 자신과 악수를 하지 않은 박항서 감독을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박항서 감독도 “그는 경기 중 우리 선수들을 향해 지속적으로 뭐라고 했다. 누굴 비난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베트남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캄보디아를 3-0으로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반면 미얀마는 말레이시아에 0-3으로 패해 조 3위로 밀려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